오래된 만화책과 잡지들

얼마전 부모님댁에 갔다가 제가 중학생때부터 사 보았던 잡지들을 모아두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보았습니다. 그 중 한쪽만 열어 찍어 봤습니다.

우왕~ 캐비넷 한켠에 옛추억이...

 

우선 몇권의 만화책들부터...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의 권법소년 시리즈 -
어렸을때 즐겨봤던 만화. 스토리도 재미있고 작화도 좋았던...분명 일본 만화같은데 작가가 '전성기'? 우리나라는 물론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작가겠지요.;; 찾아보면 몇권 더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쿤타맨 시리즈도 명작이지요. :-)

퉁구스 3만년 -
울나라 '박은준'이라는 작가의 미국풍 SF 만화. 내용은 꽤 진지하고 어려웠던걸로 기억됨. 새소년 기획, 어문각 발행 이라고 적혀져 있네요.

전영소녀 비디오 -
다른 책보다는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책입니다. 당연 정식수입되기 전에 발행된 책이고 결정적인 장면마다 화이트나 먹으로 떡칠이 된.ㅜ.ㅜ

흡혈귀 드라큘라 -
네 권중 가장 오래된 책. 만화는 아니고 소설책입니다. 올빼미 문고의 소년소녀 괴기명작 시리즈. :D


 

그림을 보면...
네, 맞습니다. <괴짜가족>이지요.
우리나라에 정식 출간되기 몇년전에 <형제>라는 뜬금없는 제목으로 무명의 출판사에서 나왔었답니다. 동대문에 만화전문 도매서점이 있었는데(지금도 있으려나요.) 그곳에서 표지그림만 보고 사왔었죠.
지명이나 인명 모두 우리나라 이름으로 바뀌어 나왔는데 주인공(고테츠) 이름이 김만득...:-) 어찌보면 정식판보다 해석이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드디어 옛날 잡지~


 

중학생때부터 사 모았던 '음악세계'입니다.
음악취향이 일반 팝에서 하드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닥치는대로 듣고 많은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됐던 잡지랍니다. 언젠가는 쭉 훑어보며 재밌었던 기사들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고 싶네요.


 


누구나가 그렇듯이 이 시기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죠. 매달 '스크린'과 '로드쇼'를 번갈아 사보았던 기억이...
이때는 좋아하는 스타의 기사와 특별부록에 따라 선택했던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핫뮤직'과 '키노'. 간간히 '뮤직랜드'도 보이는군요.
꺼내서 찍기 귀찮아져서 그냥 찍었어요.ㅜ.ㅜ

대학 들어가면서 영화나 음악 모두 조금은 진지하게 대했던 시기의 잡지들입니다.
'키노'같은 경우엔 창간호부터 폐간될때까지 거의 다 사보았던것 같은데요. 여러 작가주의 감독의 특집이나 <저주받은 걸작영화> 같은 기사가 생각나네요.

이밖에도 옛날 만화나 훨씬 더 이전의 잡지들(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보물섬 등)도 버리지 않았다면 어딘가 있을것 같은데...
아마 다른 책장에도 흩어져 있는것 같네요. 언젠가는 정리를 한번 해야할 것 같습니다.(버린다는 의미는 결코 아님.)

역시 오래된 뭔가를 버리지 못하고 소장하는 성향은 제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게 확실한가 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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