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사했습니다. 25일엔 아버지 댁이 이사했구요.(하필 가장 추웠을때...ㅜ.ㅜ)
한때 '시네마데크'라는 곳에서 영화전문지에서 말로만 듣던 클래식 걸작영화들을 쏟아내기도 했었죠.
<이블데드>시리즈와 <트루로맨스>, <시드와 낸시>, <정염의 연주> 정도가 눈에 들어오네요.
<정염의 연주>는 언제고 영화리뷰로 소개할 예정입니다.흐흐.
<아이원트유>, <열외인간>은 희귀품이 아닌가 싶네요.
<백사의 전설>, <폭력교실1999>... 흐흐.
다음은 녹화테이프들입니다. 복사본이나 케이블티비에서 방영할때 녹화한것들이죠. 지금은 케이블에서 영화 중간중간에 광고가 나가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지만 초기에는 한편을 논스톱으로 보여줘 녹화가 가능했답니다.
뮤직비디오도 몇개 보이는군요. 뮤직비디오 모음집은 정말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아니;; 제가 하나하나 손수 녹화한 소중한 것들.
그땐 시간이 많았나봐요. 라벨을 직접 그린것들도 있네요.;;
마지막으로 정품비디오중에서 각별한 것들 몇개 소개합니다.
<텍사스에서 온 성인 느바>는 우리집 비디오 중 가장 골동품입니다. 비디오라는 가전제품을 처음 샀을때 끼워준 테이프니까요.
삼성전자라고 한문으로 쓴 로고가 보이시죠?ㅎㅎ 영화는 아주아주 재미 없습니다. 후에 어떤 영화매채체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언급을 접해본 적이 없고 네이버에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아마 IMDb에서 찾아야 정보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뒷면의 그림들은 유명한 서부영화들의 스틸들을 짜집기했네요. 옛날엔 의례 이런식이었답니다.
<헬나이트>. 욘석도 꽤나 오래됐을겁니다. 골드스타(금성) 로고가 떡하니 찍혀 있으니까요. 시체스 수상작, <엑소시스트>의 린다 블레이어 주연이 능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닥...
커버는 무슨 에로영화처럼 꾸며놨지만 실은 80년대 유럽영화의 중요감독이었던 안드레이 쥴랍스키의 <퍼블릭 우먼>입니다. 출시명은 <퍼브릭 우먼>, 감독명은 안드레제 줄랍스키.;;로 써놨군요. 동네 비디오점에서 보고 참 좋아했던 영화인데 청계천에서 찾았을때 보물을 발견한듯이 좋아라했었죠.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검열이 심했던때라 주인공의 나신이 나오면 노란 스프레이 자국이 둥둥 떠다녔던 것 같습니다.
90년대 초에 미쿡프로레슬링이 한때 붐이였죠. 저도 꽤 열심히 보곤 했는데요. 이것들은 청계천가게 아저씨들도 고가로 팔더군요. 그래서 많이 모으진 못했습니다.
한국 공포영화 <흡혈귀 야녀>입니다. 그냥 커버가 마음에 들어 샀는데 영화는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에드우드류의 3류영화에 단련된 저로써도 참기 힘들정도로요. 똑같이 못만들어도 매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겠죠.
<하드카버>는 소위 컬트영화입니다. 비디오는 물론이고 디비디나 영화파일로도 구하기 힘든 거라 처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작 전 이 영화를 봤는지 기억이...;;
레리코헨 감독의 <금단의 섬>. ALIVE 시리즈중 하나.
SF호러물의 대표작 <Lifeforce>, 한국제목이 뱀파이어라니... 참 무성의한 작명센스네요.
켄러셀의 <백사의 전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이상한 매력이 마구 뿜어져 나오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으음... 이렇게 비디오 콜렉션을 나열하고보니 제 영화적 취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군요.;;
이번 이사는 공간이 협소한 곳으로 가게되어 이 녀석들을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하며 기념으로 몇컷 찍어봤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저장매체가 급속하게 바뀌니 보물같던 존재도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네요. 정말 구하기 힘든 영화만 추리고 나머진 처분해야 할것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