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다보면 정확한 고증이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그것을 응용하기 위해서 자료가 필요한데요. 이 책은 인류의 복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집입니다.
416 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로 꽤 크고 두껍습니다. 원래는 상당히 고가의 책인데 이번에 Taschen 의 25주년 특별 보급판 형식으로 페이지수는 줄었지만 저렴하게 나왔답니다.
내지 표지입니다.
고대부터 19세기 후반까지 복식뿐만아니라 그 시대의 건축양식이나 실내 배경, 도구, 장신구 등도 실려 있어 좋군요.
글보다는 일러스트 위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씌여져 있으며 챕터마다 그 시대에 대한 소개와 그림의 설명을 달아 놓았습니다.
목차 Part I The Ancient World
(Egypt, Assyria, Israel, Persia and Phrygia, Greece, Etruscan, Greco-Roman, Rome, Barbarian Europe, Celts and Gauls)
Part II The 19th Century - Beyond the Borders of Europe
(Oceania, Africa, Eskimos, North American Indians, Mexican Indians, South American Indians, China, Japan, India, Ceylon, Middle East, Orient, Turkey)
Part III Europe 400-1800
(Byzantium, France-Byzantine, Poland, Italy, Spain, Germany, France, England, Holland)
Part IV Traditional Costume Till the Late 19th Century
(Scandinavia, Holland, Scotland, England, Germany, Switzerland, Russia, Poland, Hungary, Greece, Italy, Spain, Portugal, France)
이집트
이집트
그리스
아프리카
중국
일본
인도와 아시아의 무기들
중세 유럽
16-17세기 유럽
19세기 스페인
보급판이라곤 하지만 선뜻 구매하기엔 부담가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자료의 양과 질로 볼때 결코 쉽게 구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비단 캐릭터 디자이너 뿐만아니라 일반 일러스트레이터들에도 꽤 유용한 자료집이 아닌가 싶네요.
* 중국과 일본은 물론 아프라카와 중남미 원주민들까지 자료가 있는데 우리나라만 쏙 빠졌군요.;;
하긴, 우리조차도 전통복식 관련자료가 희박한데 저들이 어떻게 정리할 수 있겠어요? 암튼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